도서
권오순 시집. ".../창가에 서면/어둠 저편 골목길/지상의 쓸쓸함에 젖어/취기 가득한 바람,서성인다/선뜻 놀라 물러서면/이미 목덜미를 돌아 나온 그림자/익숙한 내 발치에 눕는다//안으로 숨지 말고/열병을 앓는 심장, 돌 위에 뉘여/바람에 식히라고/내밀한 말 속삭인다//..." - <바람 속에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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