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중기를 대표하는 학자이자 임진왜란의 의병장, 조헌. 그의 눈에 비친 중국은? 그리고 조선은? 《조천일기》는 선조 대 문인 관료였던 조헌이 1574년 명나라에 다녀오며 쓴 기행문이다. 조헌은 우리에게 임진왜란 중 금산 전투에서 전사한 의병장으로 잘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의 숭고한 희생정신을 기리는 것과 아울러 조헌이 16세기 조선이라는 시공간 속에서 살아간 지식인이라는 점에 눈길을 돌리면 이제껏 우리가 잘 알지 못했던 조헌의 새로운 모습이 보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