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대 놀이문화는 현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 무엇을 시사하는가. 공자제국놀이, 풍쟁쌈, 장치기는 언제 사라졌을까? 줄다리기는 어떻게 변해왔을까? 우리는 왜 가투를 즐기고 장난감 병정을 가지고 놀았을까? 근대 놀이문화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과는 사뭇 다르다. 등장 시기가 그리 오래되지 않았고, 그 목적 또한 단순히 유희만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연구 대상을 확장시키고 순수한 관점에서 벗어나 근대 놀이 문화의 시작과 끝, 그리고 그 변천사를 일목요연하게 짚어가는 이 책이 근대 놀이문화를 어떻게 정의내릴 것인지에 대한 논의를 좀 더 활발하게 만들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