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조그만 가옥에 여러 사연이 얽혀 있다. 이런 집에 문학과 실천으로 치열한 항일운동을 한 이육사 시인을 기리는 공간을 만드는 일은 그래서 더욱 의미가 깊다. 게다가 이육사가 대구에 와서 맨 처음 머문 곳이 이곳에서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는 서문로교회 인근이라니 그 인연을 우연이라 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곳에서 험난한 시대를 온몸으로 헤쳐 나간 이육사 시인의 올곧은 정신을 기리는 일은 오늘날 우리에게는 필연이라고 해야 할 것이다. -본문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