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공간들로 구성된 현대 도시는 얼마나 비슷할까? 그와 같은 공간이 도시에 등장하게 된 이유도 같은 것일까? 만일 그럼에도 각 도시마다 독자적인 모습과 공간의 차별화된 특성을 발견할 수 있다면 무엇 때문일까? 이 책은 이러한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파리와 서울의 여섯 공간을 통해 찾아가고 있다. 이 책에서 두 화자가 향하는 집, 카페, 서점, 공원, 백화점, 영화관은 현대로 넘어오면서 탄생했거나 기능이 매우 중요해진 공간들로 메트로폴리스에서 생활하는 도시인의 일상을 대표한다. 「작가의 글」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