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약 성서 창세기 32장에는, 천사와 씨름하는 야곱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욕심 많고 교활한 야곱은 아버지를 속여 형의 복을 가로챘습니다. 그러고는 형의 보복이 두려워서 고향을 떠나지요. 20년 후, 야곱은 고향으로 돌아오는 길에 꿈을 꿉니다. 그 꿈에서 동이 틀 때까지 누군가와 씨름을 합니다. 온 힘을 다해 달려들기 때문에, 그 누군가는 그를 당해낼 수가 없었습니다. 그 누군가가 날이 새려 하니 그만 놓으라고 해도, 야곱은 복을 빌어주지 않으면 놓지 않겠다고 떼를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