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이별과 이별하기 위한 이별여행이었다. 나는 바보처럼 이별을 미련하게 견디려고만 했다. 참고 견디면 된다는 말을 믿고, 아픔의 감정을 어른이 되는 과정 쯤으로 치부하였다. 하지만 아픔의 감정이 모든 것을 망치고 나서야 알았다. 이별을 이대로 내버려 두는 건 거짓말이나 침묵 같은 분명한 비겁함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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