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오랜만에 걸어 볼까요? 아이 손 꼭 잡고 창의문 앞, 아빠와 아들이 거대한 지붕을 올려다보고 있습니다. 자그마치 육백스물다섯 살이나 된 북소문의 장엄함을 느끼며 둘은 안으로 들어섭니다. 하지만 성곽은 보이지 않고, 커다란 시가 새겨진 바위가 부자를 먼저 맞이합니다. 아빠가 눈을 감고도 줄줄 외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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