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고 싶은 꿈을 꾸면 안 될까요?
토끼는 언제나 훌륭한 동물이 되기 위해
멋진 꿈을 꿔야 한다며 돼지에게 잔소리해요.
그런데, 어떤 꿈이 멋진 거죠?
그냥 꾸고 싶은 꿈을 꾸면 안 되나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미덕과 포용을 그려낸
토끼와 돼지의 유쾌한 소동!
[줄거리]
돼지와 토끼는 서로 성격이 아주 딴판이다. 돼지는 느긋하고, 토끼는 성질도 급하면서 잔소리도 많다. 하지만 둘은 아주 친한 사이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만든 도시인 ‘애니만 시’에서 함께 산다. 느긋한 돼지는 오늘도 자기가 가장 좋아하는 양배추를 먹는 꿈을 꾼다. 토끼는 돼지를 나무라며 음악회나 무도회 같은 멋진 꿈을 꾸라고 잔소리를 한다. 그래야 사람을 제치고 시의원으로 뽑힌 너구리 ‘너구나’ 씨처럼 훌륭해질 거라면서. 그러고는 토끼는 상대방의 꿈속에 들어갈 수 있는 기계를 만든다. 돼지의 꿈에 함께 나타난 토끼는, 돼지가 또 양배추 꿈을 꾼 것에 화가 낸다. 그러면서 자기도 당근을 굉장히 좋아하지만, 당근 꿈은 안 꾸고 멋진 꿈만 꾼다며 잔소리한다. 그런데, 이번에 토끼 꿈을 돼지가 함께 꿔 보니, 토끼의 꿈에도 당근이 나오는 게 아닌가! 토끼는 너무 창피해서 함께 살던 집을 나가기로 한다. 그런데 돼지는 가지 말라고 붙잡지도 않는다. 토끼가 서운한 마음으로 밖을 나와 보니, 돼지가 함께 여행을 가자며 기다리고 있다. 짐 속에 양배추와 당근을 가득 싣고서.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