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자성어는 희(喜)ㆍ로(怒)ㆍ애(哀)ㆍ락(樂)의 이야기이며
언어 표현의 예술이다
사자성어(四字成語)는 4개의 한자(漢字)가 한 구절로 되어 사물의 이치에 맞게 구성된 방대한 고전적(古典的) 언어지식이며 동시에 천년에 걸친 희로애락(喜怒哀樂)의 이야기(story)를 함축하여 담아놓은 예술이다. 그래서 예부터 선비들이나 학자들이 일찍이 사자성어를 학문(學問)과 수양(修養) 차원에서 배우고 익힘에 심혈을 기울였던 것이다.
이렇게 사자성어에 대한 가치는 인식(認識)하지만 한자라는 문제로 거의 암기(暗記)에 의존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바로 이 책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를 이해(理解) 단계로 전환하여 독자들에게 살아 있는 언어지식을 전달코자 하는 것이다.
실제로 한자는 우주 만물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부수(部首)가 조합된 표의문자(表意文字)로 창제되었다. 그래서 사자성어를 이루는 한자 하나하나를 조합된 부수를 근거로 본래의 뜻을 풀이하여 전체 의미를 스스로 파악할 수 있도록 시도하였으며, 2차로 사자성어의 의미를 직역(直譯)과 의역(意譯)으로 구분하여 응용과 적용의 확장성을 살리는 데 중점을 두었다.
부록(附錄)으로 첨부된 사자소학(四字小學)은 먼 옛날 어린 청소년의 예절교육을 위해 제작된 기본학습서이다. 내용을 간단히 알아보면 부모에 대한 효행ㆍ부부ㆍ형제ㆍ사제ㆍ친구ㆍ손님 그리고 수신(修身)에 대한 행동실천이다. 시대적으로 동떨어진 감이 있지만 한번은 음미(吟味)해 보는 것도 가치 있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은 사자성어 이해를 위한 2가지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첫째, 사자성어를 이루는 한자 하나하나를 자연과 우주 만물(萬物)의 형상을 본떠서 만든 부수(部首)의 근원설명을 적용하여 가급적 원래 의미에 맞도록 본뜻을 풀이했다.
둘째, 사자성어에 대한 본래의 의미는 단계별 발전과정을 거쳐 다양하게 상상(想像)하면서 이해가 가능토록 한자의 자체의 뜻을 중심으로 1차 직역(直譯)을 하고, 다시 2차로 응용(應用)을 중심으로 의역(意譯)을 하여 풀이했다.
그리고 부록(附錄)으로, 특히 청소년들에게 예절(禮節)과 도덕(道德)·인륜(人倫)을 위한 기본학습서인 사자소학을 덧붙여 틈틈이 읽으며 고사성어·사자성어에 맥을 이어 좋은 품성(品性)과 훌륭한 인간관계에 도움이 되도록 정리하였다.
사자소학의 구성 방법은 1. 한 구절을 단위로 이루고 있는 4개의 한자에 음(音)을 달아 바로 읽을 수 있게 하였고, 2. 2에 이어서 간단하게 대화식으로 풀이를 덧붙여 뜻을 파악토록 하였으며, 3. 3의 좌측에 한 구절에 한 개의 한자마다 훈(訓)과 음을 달아 뜻을 파악하는데 활용이 가능토록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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