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는 현대사회에서 절대 가벼이 여길 수 없는 의식적 또는 무의식적 메커니즘이라 볼 수 있다. 그런데 이 단어 자체는 간혹 필요 이상으로 가볍게 여겨지는 경향이 짙다. 이 세상에 로맨스가 없다면 문화도 없고 사상도 없고 학문도 없었을 것이다. 사이코패스와 성범죄가 만연한 이 시대에, 성(性)에 이끌리지 않는 이상적인 性人이 되는 것이야말로 인간의 기본적인 의무가 아닐까 생각한다. 이 책은 로맨스를 지키고 가꾸는 찬란하면서도 매우 생산적인 일에 대해 언급한다. 인간의 욕구와 심리 사이에서 어떻게 균형을 잡고 살아갈 수 있는지 원초적인 현상부터 다시 한 번 생각해 볼 수 있는 연애 지침서라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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