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산 ‘천천히 읽는 짧은 소설’ 시리즈 3권. 놀라운 상상력과 예리한 시선으로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 온 남유하 작가의 단편소설이다.
바이러스 습격 이후, 아이들이 거의 사라진 세계를 다룬다. 폐쇄된 공간에서만 자라 온 소수의 아이들을 위해 만든 학교에는 높은 사회성을 갖도록 프로그래밍 된 안드로이드인 ‘평범한 아이들’이 가득하다. 평범한 아이들과 친구가 되는 것을 거부하는 가을이는 같은 반 아이 노이를 만나고, 타인과 서서히 친해지는 과정을 처음 경험하며 혼란에 빠진다. 진짜와 가짜, 평범과 특별, 너와 나 사이에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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