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런던에서 활동하는 융학파 분석심리학자 앤드루 새뮤얼스가 아버지와 부성 콤플렉스에 관한 주제를 융을 비롯한 열 명의 분석가들이 쓴 논문들을 모아서 단행본으로 출판한 책이다. 그래서 이 책에는 아버지와 아들, 아버지와 딸의 관계에서 아버지가 자녀들의 정신발달과 정신 병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매우 흥미 있는 논문들이 수록되어 있다. 특히 아버지의 남성성이 아들의 남성성에 어떤 영향을 주고, 딸에게는 어떻게 작용하는지, 아버지의 아니마가 자녀들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하는 것과 영웅, 트릭스터, 노현자 등 남성의 원형적인 상들이 자녀에게 미치는 영향은 물론 아버지가 그의 아버지와 경험했던 것들이 자녀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지 하는 문제 등을 여러 각도에서 조명하면서 독자들의 흥미를 끈다. 아버지 역시 그의 아버지의 아들이었기 때문이다. 이 책을 통해서 독자들은 아버지를 아버지만이 아니라 한 사람의 인간으로 그의 삶을 살았던 사람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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