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 있는 것들은 모두 암흑을 삼키고 태어난다!
박성우 시인의 첫 번째 창작 그림책 『암흑식당』. 프랑스 파리를 비롯한 전 세계에서 성업 중인 실재하는 식당의 이름이기도 한 '암흑식당'은 탁자도 음식도 포크도 보이지 않는 절대 암흑에서 식사를 한다. 이 책은 이 암흑식당이 결코 낯선 곳이 아님을 알려 준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 우리는 이미 어머니의 자궁에서 무려 십 개월 남짓한 시간동안 암흑에서 머문 적이 있다고 말한다. 시인은 살아 있는 모든 것들이 이처럼 암흑을 이겨 내고 태어났기 때문에 우리는 어떤 고난도 잘 이겨 낼 수 있다고 따뜻한 위로를 전한다. 이를 통해 어둠이 삶에 주는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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