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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C : 813.7

도서

파문 : 장남수 소설

저자사항
장남수 지음 
발행사항
서울: 강, 2022  
형태사항
208 p.; 20 cm  
ISBN
9788982183119 
주제어/키워드
한국문학 한국소설 소설집 
소장기관
대관령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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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장정보

소장정보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HEM000009616 [대관령]일반 813.7-장136ㅍ 출력 대출가능 - 예약불가

상세정보

장남수는 한국 노동운동의 산증인으로서 지난 70년대 원풍모방 노동조합에서 생존권 투쟁과 민주노조운동을 시작했다. 여성 노동자, 여성 노동운동가로 험한 세월을 헤쳐온 이력은 『빼앗긴 일터, 그 후』, 『못다 이룬 꿈도 아름답다』(공저) 등의 저서에 생생하게 표현되어 있다. 소설집 『파문』은 그가 소설가로 내딛는 첫발이다. 『파문』에는 민주노동조합에 가담했다는 이유로 저 삼청교육대에 끌려간 한 남자의 망가질 대로 망가진 후일담(「파문」)도 있고, 시위를 하다가 붙잡혀 빨갱이로 몰려 철창에 갇힌 채 부모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 시절의 작가의 경험담(「그기 머라꼬」)도 고스란히 담겨 있다. 그러나 그의 작품에 굳이 ‘노동’이라는 갓머리를 씌우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것 말고도 이 첫 소설집에서 우리가 흥미를 갖고 읽어낼 수 있는 바는 풍부하다. 장남수의 이야기는 그가 이제껏 살아오면서 만난 저 무수한 사람들에 관한 ‘수다’다. 예컨대 제주도에 내려가 사는 최근의 경험을 고스란히 반영한 소설(「그 집에는」)에서 그는 ‘집’을 둘러싸고 집주인과 세입자 사이에 벌어지는 실랑이를 실감 나게 묘사하는데, 독자들은 그 모든 자잘하면서도 마치 눈앞인 듯 생생한 그림이 제주도라는 독특한 풍경 속에서 펼쳐지고 있다는 사실에 문득 감탄하게 되는 것이다. 가령 천생 ‘육짓것’일 수밖에 없는 신예 작가 장남수의 눈에 들어와 기어이 또 다른 ‘육짓것’인 우리에게까지 전해진 ‘체 내리는 집’과 ‘넋 들이는 집’ 이야기는 그의 호기심 많은 눈길이 장차 또 제주 이야기를 얼마나 넉넉하게 들려줄지 잔뜩 기대를 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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