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를 처음 배우는 사람을 위한 책으로, 추구와 백련초해를 한글과 영문으로 함께 번역하였다. 추구는 작자가 분명하지 않다. 추구의 내용은 유명한 시인이나 명사들이 애송하던 5언구들 중에서 좋은 대구들만 주로 뽑아 편집한 것이기 때문이다. 천자문을 배운 다음 한자를 어느 정도 알게 되면 한시의 기초 학습으로 이 추구를 공부하였다.
백련초해는 조선조의 대표적인 한시 교재이다. 조선조 명종 때 문신 하서 김인후(1510~1560)가 어린이들이 추구를 공부한 다음 한시의 기초를 더욱 튼튼히 할 수 있도록 유명한 칠언율시들 중에서 대구 100수를 가려 뽑아 한글로 해석을 붙인 한시 입문서이다. 요즘 젊은이들은 한자보다 오히려 영어에 더 친숙해 있기 때문에 한문을 이해하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도록 구성하였다. 번역은 원의를 살리기 위해 직역을 하고, 시문의 출처와 참고문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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