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마음처럼 살아 펄떡이는 동심의 세계, 김고니 동시집
마음은 자유로워지고 상상의 날개는 커지는 선물 같은 동시
어린이와 같은 고운 감성을 지닌 김고니 시인의 두 번째 동시집입니다. 50편의 작품을 4부로 나누어 실은 책은 섬세하며 정감넘치는 고현경 작가의 삽화가 더해져 ‘고래책빵 동시집’ 제32권으로 나왔습니다.
맑고 투명한 아이들의 시선에서 일상과 자연을 유심히 관찰한 동시들은 아이들의 진솔하고 다양한 감정들을 공유하며 유쾌하게 보여줍니다. 마치 살아 펄떡이는 동심의 세계를 보여주는 듯합니다.
지렁이가 길 위에 남긴 듯한 물음표를 발견하고 말을 하지 못하는 지렁이가 무엇을 알고 싶었을까? 하며 호기심을 갖는 아이, 바람이 많이 부는 날 날아가는 상자를 따라가며 뭐가 들어 있길래 저렇게 잘 달리지? 하며 상상하는 아이, 바닥에 누워있는 딱지를 응원하다 뒤집히는 딱지를 보며 속상해하는 아이, 꼬물꼬물 코스모스 위를 기어 다니는 달팽이를 관찰하며 가을맞이하는 아이 등등, 동시 속 아이들의 모습은 동시집을 읽는 내내 마음을 따뜻하게 데워주고 절로 미소 짓게 합니다. 동시 안에서 아이들의 마음은 더 자유로워지고 상상의 날개는 커지기만 합니다. 어린이의 마음을 아는 김고니 시인의 동시가 주는 선물입니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