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올림 시리즈 41권. 열여섯 살 주인공 바유가 유전자 조작에 얽힌 사건을 파헤치며 인공지능과 사투를 벌이고, 철학적 개념 ‘코나투스’를 경험하는 과정을 박진감 있게 담아낸 과학 소설이다.
인지과학과 뇌과학이라는 과학적 사실에 입각하여 철저하게 조직된 세계관, 인물들이 저마다 안고 있는 삶과 상처 그리고 문학의 기품을 잃지 않는 철학. 이 모든 것을 단 한 권의 책으로 아우르는 이야기는 지금까지 저자가 탐구해 온 과학과 철학, 문학의 깊이를 짐작케 한다.
엄마의 부재, 아버지에 대한 불신, 유전자 조작을 거치지 않고 태어났다는 출생의 비밀 등 다양한 사건과 감정에 휩싸인 바유는 <무한 육각형>에 들어선 뒤부터 전혀 생각지도 못한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 4세대 배아 유전자를 보유한 친구 루갈의 갑작스러운 발작, 평범한 소녀라고 생각했던 에밀의 진짜 정체, 서점 주인 캠벨 아저씨의 과거. 그리고 무소불위의 인공지능 존재 스키너와 벌이게 되는 사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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