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딩이미지
로그인     

도서 상세페이지

목록

도서

설공찬이 :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 필사본 소설

저자사항
채수 원작; 
발행사항
파주: 고래가숨쉬는도서관, 2021  
형태사항
231 p.: 삽화; 19 cm  
ISBN
9791189239510 
주제어/키워드
고전소설 필사본 한글소설 한글필사본 청소년 
소장기관
봉평도서관

marc 보기

소장정보

소장정보
구분 낱권정보 자료실 청구기호 자료상태 반납예정일 예약
CEM000016439 [봉평]청소년열람실 813.5-채168ㅅ 출력 대출가능 - 예약불가

상세정보

『설공찬전』은 『조선왕조실록』에 등장하여 그 존재를 세상에 알렸지만 책은 존재하지 않았습니다. 1996년 이복규 교수님이 한글 필사본을 발견하면서 문헌으로만 존재했던 전설의 책이 세상에 등장하였습니다. 『설공찬전』은 최초의 한글 소설로 알려진 『홍길동전』보다 100년쯤 앞서 세상에 나왔지만 한문 소설은 소실되었고, 발견된 한글 소설도 완본이 아닌 한글로 옮겨 적은 것이라 하여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지 못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 1511년 어전회의 내용을 보면, 『설공찬전』이 사람들에게 해로운 책이라 그 책을 지은 채수에게 벌을 주고 책은 모두 불태워야 된다는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람들을 미혹시키는 저승 이야기, 윤회 이야기 등이 문제가 되었습니다. 금서로 알려졌지만, 그 당시 『설공찬전』은 한문 필사본뿐만 아니라 한글로도 필사되어 일반 대중에게 널리 읽혔습니다. 다만 현재는 그 완본이 전해지지 않은 까닭에 국문학적인 의의는 크지만, 작품의 매력은 알려지지 못했습니다. 김재석 작가님은 한글 필사본이 발견된 부분은 원본에 충실하여 이야기를 적었고, 발견되지 않은 부분의 이야기는 자료 조사를 통해 풍부하게 구성하였습니다. 설공찬이 저승에 간 이야기로 알려져 있지만 설공찬의 누나를 통해 그 시대 여성들의 삶을 그렸고, 무오사화 등 정치적인 이야기도 나옵니다. 그리고 작품의 배경지인 순창의 민속을 풍부하고 정감 있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채수는 순창 설 씨 가문의 설충란에게 들은 이야기를 책으로 적었습니다. 설충란은 죽은 아들 설공찬이 사촌 공침에게 빙의한 이야기와 설공찬이 전했다는 저승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들은 적은 책이 『설공찬전』입니다. 채수의 딸은 이 책을 한글로 적으면서 제목 ‘설공찬전’을 ‘설공찬이’로 옮겨 썼습니다. 설공찬은 약관 스물의 나이로 세상을 떴습니다. 설공찬이 저세상으로 가고 5년 뒤 사촌 공침의 몸에 설공찬이 빙의하여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설공찬은 저승에서 조상과 누나를 만난 이야기, 저승 염라왕 연회를 간 이야기, 이승에서 천한 걸인으로 살았다고 해도 적선을 많이 한 사람은 저승에서 높은 신분으로 살게 된다며 여러 소식을 전했습니다. 저승에서는 여자라고 해도 글을 알면 좋은 벼슬을 하며 살고 있고, 이승에서 살 때 특별히 공을 세운 것은 없었어도 평생 청렴하게 살았으면 저승에서도 좋은 삶을 살 수 있다고 이야기합니다. 저승과 이승을 오가는 특별한 이야기를 만나 보세요.

도서정보 상세보기[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