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학과 사회과학의 위기 속에서도 사회 현상에 관심을 기울이며, 비판적으로 사고하고 토론하는 ‘사회학적 상상’을 시도하고 이를 글로 표현해 낸 고등학생들의 에세이와 논문 수상작을 모았다. 2012년 한국사회학회는 고등학생들이 잠깐이라도 주변과 사회에 눈을 돌려 관찰하고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고등학생 사회학 에세이 및 논문 대회’를 열어 지금까지 해마다 이어 오고 있다. 고등학생들의 글에서는 미처 생각하지 못한 주제와 비판적인 성찰과 시각을 엿볼 수 있었다. 고등학생들의 글에서 보이는 서투르고 어색한 글쓰기와 논리 전개는 오히려 학생다운 신선함을 더해 주기도 하였다. 고교생들의 글은 표절 심사를 비롯하여 1, 2차의 심사 그리고 면접을 통한 대필 및 표절 가능성을 가리는 내용에 관한 질문을 통해 뽑힌 글이다.
십대들이 가진 사회에 대한 문제의식과 그것을 사회학적 상상력을 통해 펼친 글들에서 위기에 놓인 인문학과 사회과학의 희망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