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라는 원은 어디까지일까
나는 왜 그곳에 있지 않을까
돌이킬 수 없는 상처에 혼자가 되기를 택한 청춘들
서로 마음을 포개며 다시 희망의 노래를 부른다
『달리기의 맛』 작가 누카가 미오의 등단작 『외톨이들』이 출간된다. 제16회 쇼가쿠간문고 소설상을 받은 작품으로, 일본 독자들에게서 큰 호평을 얻은 성장소설이다. 사소한 오해 때문에 담임 교사와 반 친구들에게서 상처를 입고 마음의 문을 닫아 버린 히토코가 주인공이다. 외로운 히토코에게 피아노를 가르쳐 주며 응원하는 괴팍하지만 속 깊은 규 할머니, 히스테리적인 어머니의 등쌀에 마음 편할 날 없는 후유키, 남모르는 비밀을 안은 채 히토코의 곁을 맴도는 아키히로 등 여러 인물들을 통해 학교 폭력의 가해자와 피해자, 비틀린 심성의 어른들까지 실감나게 묘사하고 있다. 집단 따돌림이라는 청소년 시기 또래 문화의 잔혹함과 외로움을 아프게 전하면서도 회복과 성장, 새로운 출발을 암시하며 잔잔한 감동을 준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