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섬유는 인류의 문명이 발달하기 시작하면서부터 사용되어 왔으나, 인조섬유는 19세기에 이르러 본격적으로 개발되기 시작하여 그 역사가 매우 짧다고 볼 수 있다. 그럼에도 21세기에는 급속한 첨단과학의 발달과 사회적 변화로 상상을 초월한 첨단 기능을 가지는 다양한 소재들이 개발되고 있다. 따라서 의류 소재를 정확하게 이해하여 적절하게 기획하고 사용하거나 새로운 소재를 개발하려면, 더욱 더 소재에 대한 정확하고 깊은 이해와 지식을 필요로 하게 된다.
이 책은 의류소재에 대한 정보나 지식을 원리 위주로 설명하였다. 기존 소재나 신소재가 가지는 특성을 초래하는 복합적이고 심오한 과학적 원리를 쉬운 용어로 이해시키고자 노력하였다. 단편적인 정보를 나열하기보다는 옷감을 구성하고 있는 섬유, 실, 직물이나 편성물의 특성이 어떠한 근거로 생겨났는지를 학습함으로써 의류소재에 대한 정확한 지식을 함양시키고자 하였다. 또한 옷감은 섬유 재료로부터 직물이 되고 염색이나 가공 과정을 거치면서 단계별로 특성이 변하고 성능이 향상되므로, 고분자 재료에서 기인한 특성, 섬유가 가지는 고유한 특성과, 실이나 직물이 되면서 생겨난 특성을 구별하여 설명하고자 하였다.
이를 위해 제1장에서는 의류소재의 특성을 의복이 가져야할 성능의 관점에서 소개하였고, 제2장에서는 의류소재의 특성 및 성능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실에 대한 이해와 함께 직물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도모하고자 하였다. 제3장에서는 고분자가 섬유 형태를 이루기 위한 요건을 살펴보았다. 제4장과 5장에서는 식물이나 동물로부터 얻을 수 있는 천연섬유와 인간이 인위적으로 재료를 조작하거나 합성하여 만든 인조섬유를 주제로 화학적 조성과 제조방법, 섬유의 특성 및 용도 등을 면밀하게 살펴보았다. 제6장에서는 기존 섬유의 단점을 보완하거 새로운 기능이 기되는 가공의 종류와 신소재에 대해 살펴보았다. 제7장에서는 의류소재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살펴봄으로써, 의류소재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고민을 함께 하고자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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