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글자도서) 기적같이 16년 만에 둘째 늦둥이를 가지고 기쁘고 어이없고 놀랐지만 순순히 낳았다. 첫아이를 만날 때만큼 설렜지만 두려움은 이보다 더 컸다. 하지만 다시 낳겠다고 결심할 수 있었던 것은 첫아이를 기르면서 다시 사회로 완전히 복귀했던 경험이 있었기 때문이다. 기업교육평가 위원, 여성정책 연구소, 구의원, 시의원, 공학 박사, 겸임 교수 처음부터 이 모든 것을 완벽하게 할 생각은 없었다.
이제 두 번의 엄마 자리와 함께 ‘나’라는 이름이 스스로 빛날 수 있는 삶을 준비하고 있다. 육아의 고단함 속에서도 소소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는 능력, 삶의 굴곡 속에서도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는 비전을 찾겠다는 의지 그리고 비전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동력이 필요하다. 기회는 기회의 얼굴로 오지 않고, 기회가 없으면 만들면 된다. 지금 나는 두 번째 복귀를 위한 기회를 만들어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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