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아이스 아메리카노처럼
너무 뜨겁지도, 너무 차갑지도 않게 하루를 보내는 법
이 책은 파도처럼 흘러가듯 잔잔한 인생도 의미 있는 삶이라고 말해주는 감성 힐링 에세이다. 이 글과 책의 주제는 없다. 날씨와 상관없이 글을 쓰고, 단순한 인생을 좋아하며, 말랑말랑하고 귀여운 것들을 좋아하는 저자는, 직접 쓴 글을 통해 많은 이들이 위로받길 바란다. 힘들어서 울기도 하고, 행복해서 웃기도 하는 그런 삶 말이다. 저자는 ‘방송 종사자’로 드라마 소품 인테리어 및 디자인 관련 일을 하며, 그동안 겪은 에피소드를 그만의 감성으로 녹여냈다.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일을 보내기도 했고, 소중한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기도 했다. 꿈이 무너질 때도 있었고, 반대로 좋은 인연들을 만나고, 새로운 관계를 형성하며 서서히 인생에 대해 배움의 자세를 터득했다. 누구나 인생을 살면서 고난과 역경을 지나온다. 서로 느끼고 고개를 끄덕이는 일이 얼마나 힘이 되는지 모른다. 평범한 삶을 살아가는 모든 이들이 이 책을 읽고 어쩌면 제법 괜찮은 삶 속에서 감정을 온전히 느껴봤으면 한다.
“세상은 참 이상해.
차가우면 차갑고 뜨거우면 뜨겁지 왜 둘 다 하고 그래?
그냥 파도처럼 흘러가듯 살자.”
매일 마음속으로 상상하는 말이다. 그렇다. 우리는 미지근한 세상에서 살고 있다. 너무 뜨겁게도, 너무 차갑게도 살아가지 않는 우리는 다 같은 인생을 살며 파도처럼 흘러가듯 같은 시간 속을 거닌다. 치열하게 사는 삶 속에서, 그냥 차갑고 뜨거운 인생을 살아가는 우리가 공감 하나쯤은 같이 하면서 쉬어가도 되지 않겠나. 미지근한 우리 인생에 미지근한 책으로 남고 싶다. 그리고 단지 감정을 위로하고 싶다. 같은 감정을 겪는 사람으로서.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