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수 작가의 첫 수필집 《라그랑주점》은 5부의 챕터에 모두 40편의 수필이 실려 있다. 수필은 세상을 보는 렌즈라 말하고, 외롭고 허전함을 채우기 위해 글을 쓰기 시작했지만 정작 수필을 통해 삶을 깊이 있게 바라보는 방식을 배웠다는 이상수 작가. 그러면서 “누군가 나의 글을 읽고 정원의 백일홍을 바라보거나 밤하늘별을 쳐다본다면 그것만큼 기분 좋은 일이 또 있으랴. 그러다 내 이름 뒤에 ‘수필문학가’란 호칭이 매겨진다면 나도 조금은 깊어졌으리라.”라고 한다. “문득 떠오른 단어처럼, 혹은 글감처럼” 여기저기 뛰어오르는 숭어 떼의 몸짓을 놓치지 않고, 함께 공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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