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편현대시인선 16권. 송진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이번 시집은 참회록의 시집이기도 하다. 그녀가 이번 시집에 담은 연작시편들인 참회록은 시인의 자화상이자 세상 모든 물질들과 소통하는 시공간적 대화들이다. 그 속에는 일상과 삶의 파괴와 사랑과 아쉬움들이 재여 있다. 그렇다고 그러한 모든 것들이 언어로만 나열된 것이 아니다. 하여 시를 읽어나가는 난해성 못지않게 웃음과 서글픔도 독자들은 같이 배어 물어야 한다. 그만큼 이번 시집의 파고가 푸르고 높다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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