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떡볶이 인문서
제목이 ‘떡볶이 공부책’이라니, ‘떡볶이’와 ‘공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어른들이 커피나 와인의 역사를 공부하며 앎의 즐거움을 느끼듯, 어린이들에게도 자신이 좋아하는 먹거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 가며 느끼는 즐거움이 있다. 이 책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떡볶이를 만드는 과정을 따라가면서 떡볶이에 얽힌 역사와 문화, 과학적 지식을 통합적으로 익힐 수 있다. 주요 재료인 떡의 역사와 떡 만드는 과정, 떡을 이용한 다른 나라 음식을 비롯하여, 옛 문헌을 살펴보며 떡볶이가 원래 조선시대 왕자나 공주가 먹던 귀한 간식이자 간장으로 양념한 달달한 음식이었다는 사실을 알아보고, 서민들이 먹는 고추장 떡볶이로 변신한 역사를 짚어 본다. 주요 재료의 영양 정보를 담아 떡볶이의 영양 가치를 알아보는 한편, 사람들이 매운 음식을 먹는 이유, 떡볶이 같은 세계의 대표 길거리 간식과 올바른 떡볶이 표기법까지 다룬다.
이 책을 읽다 보면 떡볶이 한 그릇에 책 백 권의 이야기가 담겼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이다. 조선시대 문헌 및 그림 자료, 사진 자료를 실어, 볼거리도 풍부하다. 초록개구리의 먹거리 인문서 〈놀라운 한 그릇〉의 첫 권으로, 앞으로 《짜장면 공부책》, 《아이스크림 공부책》이 출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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