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마른 식민지 땅에서 펼쳐지는 비틀린 가족 로망스!
2003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존 쿳시의 소설『나라의 심장부에서』. 작가가 1977년에 발표한 두 번째 장편소설로, 국내에는 처음 번역된 작품이다. 남아프리카의 황량한 시골 농가에서 백인 아버지와 흑인 하인들과 살아가는 처녀 마그다의 독백으로 소설은 시작된다. 아버지에 대한 애정이 남다른 마그다는 딸을 하인 정도로만 취급하는 아버지 때문에 고통스러워한다. 어느 날 하인 헨드릭이 젊은 아내를 데려오고, 아버지는 그 여자를 자신의 침실로 끌어들인다. 감정이 극에 달한 마그다는 결국 아버지를 살해하고, 헨드릭의 도움으로 시체를 땅에 묻는다. 이후 그녀는 농장 일뿐만 아니라 심리적으로도 크게 헨드릭에게 의존하게 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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