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는 늘 싸웠다. 천동설과 지동설로, 진화론과 창조론으로 싸웠다. 사상으로, 종교로, 민족으로, 계급으로 싸웠다. 동서양이 싸우고 여야가 싸우고 좌우가 싸우고 남녀가 싸웠다.어떤 싸움은 작아서 금세 화해했지만 어떤 싸움은 커서 사람이 죽었다. 큰 싸움은 기록되었다.인류는 그 교훈을 배우고 익혔다. 그러나 싸움은 멈추지 않았다. 싸움의 원인에 어떤 착각하나가 반드시 있었다. 나만 옳다는 착각이다.
범죄와 폭력과 반사회적 행동을 주로 연구하는 심리학자인 저자는 인간의 갈등과 분쟁으로생기는 여러 종류의 파국을 살피고 분류하고 분석한다. 그 원인에는 ‘내 편 편향’ 등 여러 심리적 편향들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러한 편향들은 인류의 오랜 본능과도 같아서 쉽게 없앨 수 없다. 하지만 인류는 역사에 기록된 크고 작은 파국들을 극복했다. 저자는 여러 사례를 소개하며 파국적 상황들의 원인을 밝히고 해법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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