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의 붓끝에 차오른 슬픔과 아름다움
김주대의 문인화 125점
그림 그리는 시인, 김주대의 문인화첩 《시인의 붓》이 출간되었다. 《창작과 비평》을 통해 등단한 김주대 시인은 1만 3000명의 팔로워를 거느린 ‘페이스북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5년 전, 페이스북 친구들에게 방법을 물어물어 배워서 서툴게 문인화를 그리기 시작한 시인은 이제는 믿을 수 없이 정교한 붓질로 깊고 너른 작품 세계를 펼쳐 보인다. 시와 그림이 조화를 이룬 그의 문인화는, 글과 그림이 각자 줄 수 있는 감동의 합, 그 이상을 불러일으킨다.
이 책은 《한겨레》 신문에 ‘시인의 붓’이란 코너를 통해 연재한 작품과, 페이스북을 통해 근래에 발표한 작품 등 총 125점의 작품을 엮은 시인의 두 번째 시화집이다. 깨진 사발부터 길고양이까지, 명절 때 못 내려간 사람들이 밝힌 불빛으로 빼곡한 도시의 풍광부터 눈으로 뒤덮인 적막한 묵정밭까지, 시인의 내면과 세상만사가 교차하며 삶의 본질과 근원을 향한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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