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등의 동화작가로 널리 알려진 로알드 달의 자전적 이야기. '가장 대담하고, 신나고, 뻔뻔스럽고, 재미있는 어린이책을 만드는 작가'라는 수식이 부끄럽지 않게, 깔끔하면서도 경쾌한 필치로 자신의 어린 시절을 그려내고 있다.
사랑하던 맏딸이 죽자 따라 죽어버린, 팔 하나가 없었던 아버지, 어린 날 삶의 중심이었던 사탕가게, 향수병에 걸려 꾀병을 부렸던 기억, 학생들의 편지를 하나하나 검열하던 교장 선생님 등. 성장담에 으레 등장하는 에피소드들이 빠지지 않고 담겨 있다.
평범한듯 하면서도 결코 범상치 않은 작가의 어린 시절이 한숨 쉬어갈 여유와 웃음을 선물한다. 가정과 학교, 친구와 가족들... 자신의 과거에 대한 따뜻한 응시가 느껴지는 언어들이, ?틴 블레이크의 삽화와 잘 어우러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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