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작은 골목이라도 동네 구석구석마다 CCTV가 존재합니다. 이 작지만 날카로운 시선으로 평화로웠던 은이네 동네에 시끌벅적한 일이 벌어지죠. 9개의 화면 속에 동네 사람들의 은밀한 비밀이 제각기 공개되면서 사람들은 CCTV의 존재에 감사하기도 하고 원망의 눈길을 보내기도 합니다. 늘 우리 주변에 있지만 무심코 지나쳤던 CCTV의 존재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하는 동화입니다.
평화롭고 조용한 동네에 갑작스레 등장한 CCTV
아무도 모르던 은밀한 비밀이 낱낱이 밝혀진다.
은이네 동네는 자그마한 가게들이 오밀조밀 모여서 오순도순 재미나게 사는 곳입니다. 서로의 사정도 잘 알고 사소한 일들도 상가 번영 회의를 열어 상의하는 사이좋은 동네죠. 그런데 이 작은 동네에 도난 사건이 발생합니다. 금은방에 도둑이 들어 금품을 훔쳐가고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는 경로당에서 한 어르신의 월세 봉투가 사라지는 일까지 발생하죠. 하필이면 이날 경로당을 방문한 유일한 사람은 은이네 아빠. 이제 은이는 아빠의 누명을 밝히기 위해 CCTV의 되감기 버튼을 누릅니다. 그리고 늘 수상한 눈빛으로 동네 곳곳을 살피는 CCTV로 인해 동네 사람들의 은밀한 비밀이 하나 둘씩 밝혀지기 시작하죠. 너무나 평범하고 특별할 것 없는 은이네 동네에 어떤 비밀스런 일들이 일어나고 있었을까요? 오직 CCTV만 알고 있던 이 사실이 만천하에 알려지기 시작합니다!
[NAVER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