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입장에서 경제적인 형편만이 중요한 것은 아니다. 아이들 마음으로 살다보면 작고 하찮지만 하루의 삶을 꾸며주는 예쁜 것들, 서로에 대한 배려와 관심이 더 중요한 법. 도시의 변두리에서 가난하지만 열심히 살아가는 한 가족의 모습을 담았다.
혜진이네 집은 아빠가 직장을 그만두어 지금 사는 아파트보다 더 변두리인 보통리로 이사를 가야한다. 하지만 혜진이, 세진이, 경진이 세 자매는 집안 형편이 나빠진 것보다 강아지를 기를 수 있게 된 것이 더 기쁘다. 담백하고 화려하지 않은 색채의 파스텔 톤 그림이 서정적인 느낌을 준다. 교과서 크기로 책가방에 쏙 들어가도록 제본한 '학급문고'시리즈 8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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