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
"물줄기가 흐르다 끊어지는 곳 / 절벽이다 / 절벽은 흘러가면서 숨을 쉬는 것 / 절벽은 쏟아지면서 이야기하는 것 / 단 하루만의 / 한평생 동안의 그 모든 낭떠러지들이 한꺼번에 / 쏟아지면서 / 세워놓은 집 / 마지막 깊은 숨을 몰아쉬는 거기 / 김 김 이야기가 다 끝나가는 거기 / 비늘처럼 반짝이며 / 수애당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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