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세기 들어서서 우리 나라에서 가시화된 파워엘리트의 교체는 '새롭고 보다 나은 사회'에 대한 대중의 열망을 대변한다. 국가의 지배세력이 특권과 우월한 사회적 위상의 공고화에 집착할 때 몰락하며, 새롭고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대중의 염원을 국가경영의 비전에 반영하고 사회개혁에 착수할 때 성공한다는 것은 역사의 경험법칙이다. 현재 우리 사회의 주요한 화두를 구성하고 있는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의 비전과 대안은 인류의 고전에서도 구해질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사회의 비전과 문화를 창조하는 관점에서 참고하고자 할 때 고전으로서의 애덤 스미스의 학문과 사상은 상당히 왜곡된 감이 있다. 일반인과 학자들에게 통상적으로 각인된 스미스는 이기심의 역할과 보이지 않는 손을 주창한 경제사상가, 또는 자유방임주의 정책을 칭송한 사상가로서 나타난다. 하지만 스미스 사상의 총체적 진면목은 사회의 가치, 국가의 법칙, 경제의 발전 등 세 가지 핵심적인 사회구성부문이 인간 내면의 윤리, 정의 및 자유 존중의 정신을 통해 적정하고 조화롭게 구현될 때 지속가능한 이상사회로 한 발 다가설 수 있음을 강조한 점에 있다.…… 이하생략
